본문 바로가기
경제,주식,부동산

행동주의 펀드란?

by 늘니나답게 2023. 4. 14.
728x90
반응형

행동주의 펀드는헤지펀드의 일종이다.

헤지펀드는 100명 미만의 소수 투자자로부터 거액을 모아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투자상품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주주 행동주의이다.

회사 지분을 사들인 뒤 경영진이나 오너에게 주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경영을 펼치라고 압력을 넣는다.

배당률을 높이라거나, 기업의 부적절한 관행을 고치거나, 구조조정을 실시하라고 한다.

이를 통해 주가가 오르면 보유한 지분을 팔고 수익을 올리는 게 행동주의 펀드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행동주의 펀드를 바라보는 인식이 묘하게 달라졌다.

힘이 없는 소액주주들을 대신해 세력을 결집하고 주가에 부정적인 기업의 문제점을 강력하게 성토해주기 때문이다.

2018년 부상한강성부펀드(KCGI)’가 대표적이다.

강성부펀드는땅콩회항사건과물컵 갑질사건 등 총수 일가의 부적절한 행태를 지적하며

한진그룹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주장했다.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 역시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경영방식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SM이라는 회사가 적절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주가도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SM 경영진들 때문에 주주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게 공격의 명분이다.

얼라인은 잘못된 경영 관행을 바로잡고 주가를 높이는 게 자신들의 목표라고 주장한다.

토종’ 사모펀드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린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들과 달리

국내 토종 펀드들은 소액주주 및 자산운용사들로부터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는 행동주의자라는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토종 펀드들 중에도 주가를 띄워 시세 차익만을 챙길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한다는 견해도 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들은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가 된 기업을 분석해 투자 기회를 발굴한다.

그러면서 펀드가장기투자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 및 지속가능 성장을 안내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거나 대주주 견제를 통해 주주권익 균형·확장을 추구하는 감시자 등이 된다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펀드들은 연기금의 수탁자 책임활동(스튜어드십 코드)처럼

투자기업의 경영진까지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이익을 누리는 창의적 방안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일반 소액주주와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토종 펀드들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삼성·에스케이(SK)·현대차 등에 적대적 경영 개입을 시도하면서먹튀·투기세력을 불렸던 엘리엇 등

이전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들과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다.

 

 

 

최근 행동주의 활동이 기업 실적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행동주의 활동이 추가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이 입증됐다.

전 세계 사회과학 분야 학술 논문인 아카이브인 사회과학네트워크(SSRN)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됐던 2465개의 행동주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74%의 행동주의 활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와 관련됐다.

그중 성공적인 행동주의 활동이 진행된 기업들의 주가는 캠페인 시작 이후

14개월간 평균적으로 피어(peer : 비교 대상) 대비 2.4% 높았다.

사회 관련 요소에 대한 성공적인 행동주의 활동이 진행된 기업들의 주가는 피어 대비 6.0% 높았다.

SSRN핵심 ESG 요소에 대한 행동주의 활동은 기업의 수익성·매출·비용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728x90
반응형

'경제,주식,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UAM  (2) 2023.04.12
[경제뉴스] 2023년 국외 고용시장 전망  (5) 2023.01.01
[경제] 2023년 국내 고용시장 전망  (0) 2022.12.31
[부동산] 12.21 부동산 대책  (2) 2022.12.30
[주식] 맥도날드 주가  (0) 2022.12.25